젖산은 근육통의 원인이 아니다? 운동 후 근육통의 원인

운동을 하고 난 뒤에 근육통이 오면 젖산이 근육에 쌓여서 그런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젖산은 근육통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근육통은 어떤 이유에서 오는 것일까. 오늘은 젖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운동 후 근육통의 원인이 무엇이며, 예방과 해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지연성 근육통

젖산은 무엇인가

운동을 하려면 근수축이 일어나야한다. 근수축을 위해서는 ATP라는 에너지 물질이 계속해서 소모되고 생성된다. 특히나 산소의 공급이 많지 않고 지속시간이 짧은 고강도 웨이트와 같은 운동을 할 때는 ATP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때 ATP를 만들어내기 위해 근육에 축적되어 있던 글리코겐을 분해하면서 젖산이라는 부산물이 나오게 된다. 이 젖산은 얼마간 쌓이게 되면 피로가 발생하게 되고 근육을 사용하기 힘들게 만든다. 특정 부위를 계속해서 운동하다 보면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젖산이 축적되면 이렇게 근육이 타들어가는 느낌과 함께 근육의 피로를 유발한다. 즉, 젖산은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이지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은 아니다. 또 젖산은 혈액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며 에너지로 재사용되는 물질이기도 하다. 여기서 혈액을 통해 전신을 순환한다는 것이 중요한 데다. 만약 젖산이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라면 우리가 이두근만 운동을 해도 전신에 통증이 있어야 한다. 또한 운동 후에 쌓인 젖산의 농도는 거의 한 시간 이내에 제거되기 때문에 보통 운동 후 하루 뒤에 오는 근육통의 원인이 될 수 없다.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하여 더 이상 젖산에 대한 오해를 하지 말도록 하자.

지연성 근육통

운동 후 근육통의 원인

일반적으로 근육통은 운동을 하고 난 뒤에 하루 후부터 발생하게 된다. 이런 근육통은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심하면 몇 주씩이나 지속되고는 한다. 이렇게 운동 후에 지속되는 근육통을 지연성근육통-DOMS라고 한다. 지연성근육통은 국부적인 통증으로 발생하게 된다. 즉, 운동을 한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연성근육통이 발생하면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근육에 힘을 가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동작에도 통증이 더해진다. 일반적인 통증은 운동 후 24시간 때에 강도가 증가하게 되고, 72시간까지 가장 심하다. 그러다 5일에서 7일 즈음에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이런 지연성근육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손상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근육에 힘을 가하거나, 과도한 운동 혹은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근육에 과한 부하가 가해졌을 때 근육내의 작은 근섬유들을 비롯하여 결체조직들이 손상을 입게 된다. 이렇게 손상을 입게 된 조직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통증을 느끼게 만든다. 즉, 현재 해당 부위의 조직과 근육이 손상되어 더 이상 움직일 경우 위험해질 수 있으니 통증으로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근육통 예방 및 해결 방법

지연성근육통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를 운동하기 힘들어 질 뿐더러,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지연성근육통을 예방하면서 운동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지연성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동을 할 때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다. 특히 평소에 하지 않던 부위를 운동하거나,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 경우에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의 소모가 심하여 지연성근육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년에 한 번 정도 바다에 가서 수영을 하면 평소에 웨이트와 같은 운동을 하는데도 근육통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이다. 때문에 새로운 운동을 하기 전에는 해당 운동과 관련된 근육들을 미리 단련해 두는 것이 좋다. 단순히 새로운 운동을 하기 전에 워밍업을 하거나 스트레칭으로는 근육통을 예방하기에는 부족하다. 근육통은 5일에서 7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 그보다 빨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운동이 필요하다. 저강도 운동으로 해당 부위의 근육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마사지나 사우나와 같은 근육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냉찜질은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을 잡아주는데 효과가 있다. 만약 통증이 매우 심하다면 병원으로 가서 초음파 치료나 전기자극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