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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함은 어떻게 해도 끊기가 쉽지 않다. 쓴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조각 케이크 하나, 쫀득한 마카롱, 일하면서 피곤할 때 초콜릿, 느끼한 거 먹고는 콜라로 입가심 등 달달한 것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은 너무 많다. 정말 설탕은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설탕은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이라는 것을 말이다. 오늘은 설탕에 중독되는 과정과 설탕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한 설탕! 설탕에 중독되는 과정
설탕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합쳐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과당이 단맛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단맛은 뇌에 보상체계를 자극하게 된다. 보상체계란 인간의 행동을 일으키는 큰 동기 중 하나인데, 예를 들면 좋은 성적으로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은 감정을 갖게 되고 그것이 다시 공부를 하게 되는 행동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어떤 대상이나 활동의 보상을 통해 뇌는 자극이 된다. 이때 뇌의 보상회로에서 도파민이 발생하게 된다.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기분이 좋은 쾌감을 불러오고, 우리 뇌는 이 쾌감을 기억하고 더 반복적으로 원하게 된다. 즉, 설탕을 섭취하게 되면 뇌는 도파민을 만들어내며 쾌감을 느끼게 되고, 이 쾌감을 또 느끼고 싶어 단 것을 계속 찾는 행동을 하게 된다. 문제는 만약 우리가 설탕을 먹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면, 뇌는 설탕에 의한 자극이 오지 않아 심리적, 신체적 불쾌감을 나타나게 한다. 현재도 이런 설탕에 의한 금단현상에 대하여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과체중, 비만 청소년의 경우에는 설탕 금단현상으로 인하여 호르몬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메스꺼움과 불안감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서 설탕을 최대한 제외하는 식단을 계획할 경우 일반 사람이라도 최대 몇 주간은 굉장히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한다.
다이어트 최대의 적! 설탕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설탕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살이 찌고 심하면 당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로버트 러스티크 교수는 당분이 몸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했는데, 그에 대해서 몇 가지 알아보자. 먼저 설탕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콜라겐의 재생을 막는다.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설탕은 체내의 염증 수치를 높이고 콜라겐에 영구적으로 부착된다. 즉, 피부 노화의 촉진을 불러오는 것이다. 또한 설탕은 간에 부담을 주게 된다. 간은 설탕을 소화시키고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그런데 설탕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소화되지 못한 당분이 간에 남게 된다. 이 과당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우리 몸에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런 과당은 우리 몸에 있는 세포의 산화를 가속시키는 역할도 한다. 산화가 가속되면 단백질과 근육 조직 등 여러 기관이 손상되게 된다. 이는 심각해지면 간 질환과 신부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달한 것을 먹게 되면 잠시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의 농도를 낮춰준다. 하지만 많이 섭취하게 될 경우 우리 몸이 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설탕의 당은 우리 몸의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설탕이 들어간 달달한 음식이나 간식을 먹으면 순간적으로 힘이 나게 되는데, 이런 급작스러운 에너지 증가는 빠르게 에너지를 소모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빠르게 체력을 앗아가게 된다. 이는 일이나 공부를 할 때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불러온다. 또한 당류가 기억하는 능력을 떨어뜨려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위에서 설탕이 도파민을 만들어내고, 뇌의 보상체계를 자극한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그에 연관되어 식욕중추까지 자극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에게 불필요한 식욕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설탕은 치아의 건강을 해친다. 설탕을 섭취하면 우리 입 안에 있는 박테리아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이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산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우리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킨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충치가 생기는 것이 바로 이런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왜 우리가 달달함에 중독이 되는지, 그리고 설탕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모든 음식에 설탕의 함유량을 따져가며 섭취하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과자나 인스턴트 커피, 시럽이 들어간 음료, 탄산음료와 같은 가공식품에서 섭취하는 설탕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한 설탕의 섭취는 뇌를 자극하여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당 중독과 비만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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